검색결과567건
스포츠일반

이선영·우휘인·김안나·강승현, LPBA 트라이아웃 최종 합격

이선영(24)과 우휘인(29) 김안나(34) 강승현(36)이 여자 프로당구선수 선발전인 LPBA 트라이아웃을 통과했다.이선영 등 4명은 지난 20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년도 LPBA 트라이아웃에서 1~4위에 올라 차기시즌 LPBA 투어 등록 자격을 획득했다.이선영은 세 차례에 나눠 열린 토너먼트에서 전승(3승)을 거두며 애버리지 0.616을 기록, 전체 1위로 선발전을 통과했다. 이어 우휘인(0.556) 김안나(0.532) 강승현(이상 3승∙0.521)이 차례로 2~4위에 올랐다.전체 1위로 선발전을 통과한 이선영은 “지난 시즌에는 트라이아웃에서 탈락했는데, 6개월 간 새벽 3시까지 연습할 정도로 트라이아웃 준비를 열심히 했다. 보상을 받은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 김가영 선수 같은 멋진 선수가 되고 싶다. 이제 열심히 첫 투어를 준비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PBA 트라이아웃은 LPBA 투어 신규 선수를 선발하는 대회다. 이번 선발전은 총 24명의 참가자들이 세 차례의 토너먼트를 20점제(60분 시간제한)로 경기했고, 합산 성적에 따라 승리·애버리지·하이런 순으로 최종 선발했다.트라이아웃이 종료된 이후에는 PBA 큐스쿨 2라운드가 재개된다. 21일 열린 1라운드 1일차에선 김임권을 포함한 10명이 1부투어 진출권을 따냈다.김명석 기자 2024.04.22 14:04
프로야구

인천을 지배한 "한국 야구의 대명사" 김범석 [IS 스타]

"김범석이라는 고유명사가 한국 야구의 대명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차명석 LG 트윈스 단장이 2023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김범석(20)을 지명한 뒤 밝힌 소감이다.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김범석의 이름은 예상보다 늦게 호명됐다. 드래프트 전까지 '야수 최대어'로 불렸지만, 투수가 필요한 구단들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지명이 밀린 탓이었다. 고민하지 않고 김범석을 호명한 차명석 단장은 "김범석이어서 뽑았다. 어떻게 김범석을 넘어갈 수 있을까"라고 촌평했다. 그러면서 세간에 화제가 된 '김범석 대명사' 발언을 꺼냈다.LG 입단 뒤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고교 시절 보여준 빼어난 타격 능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김범석은 경남고 졸업반 시절인 2022년 고교리그 타율이 0.337(83타수 28안타)었다. 반발력이 작은 나무 배트를 사용하면서 두 자릿수 홈런(10개)을 때려낸 파워도 인상적이었다. 지난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홈런 6개를 기록, 연착륙 조짐을 보였다. 시즌 말미인 10월 9일에는 롯데 자이언츠 원정에서 마수걸이 프로 첫 홈런을 신고하는 등 순항했다. 문제는 몸 관리였다. 체중 조절에 실패, 몸집이 불어났다.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선 내복사근 부상으로 중도 귀국하자 염경엽 LG 감독이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내뱉기도 했다. 하지만 '재능'을 마냥 외면하기 어려웠다. 지난 12일 김범석을 시즌 첫 1군 엔트리에 올린 염경엽 감독은 "열심히 해보겠다고 하니 믿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김범석의 '타격 재능'이 21일 인천 원정에서 번뜩였다.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6-8로 뒤진 7회 전율을 일으켰다. 스무 살 많은 베테랑 불펜 노경은(40)의 4구째 슬라이더를 밀어 쳐 역전 그랜드슬램을 터트린 것.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직구 볼을 잘 골라낸 뒤 실투성 변화구를 놓치지 않았다. 통산 300홈런을 기록한 박재홍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김범석의) 부드러움과 파워가 코칭스태프를 기대하게 만든다"고 극찬했다. 김범석의 프로 두 번째 홈런이자 첫 만루 홈런에 힘입어 LG는 10-8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김범석은 경기 뒤 "더그아웃에서 모창민 타격 코치님이 직구를 칠 건지 변화구를 칠 건지 정하자고 하셨다. 변화구를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갔는데 두 번째 공이 높은 실투로 들어와 궤적을 읽는 데 도움 됐다"며 "선발로 기회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서 기쁘다"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1 17:27
해외축구

손흥민 빛바랜 대기록 '400경기 출장'…토트넘, 웨스트햄과 1-1 무승부

손흥민(32)이 토트넘에서만 400번째 경기 출전 대기록을 세우고도 웃지 못했다. 골 침묵 속 팀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1-1로 비긴 탓이다. 다시 4위 자리를 탈환할 기회도 다음으로 미뤘다.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웨스트햄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풀타임 출전했다. 지난 2015년 토트넘 이적 후 치른 공식전 400번째 경기다. 토트넘에서 400경기에 출전한 건 구단 역대 14번째 대기록이자 비유럽 선수로는 손흥민이 처음이다. 영국 국적이 아닌 선수도 위고 요리스 이후 두 번째다. 토트넘 구단도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그동안 손흥민의 득점과 특별한 순간들이 담긴 손흥민의 400경기 출전 축하 애니메이션을 공개했다. 다만 400번째 경기를 자축하는 ‘축포’는 없었다.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티모 베르너,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과 함께 공격진을 꾸렸으나, 슈팅 2개에 그치는 등 골을 터뜨리진 못했다. 팀도 웨스트햄 원정길에서 1-1로 비겨 사흘 전 루턴 타운전 짜릿한 역전승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이날 무승부로 토트넘은 승점 57(17승 6무 7패)을 기록, 4위 애스턴 빌라에 2점 뒤진 5위에 머물렀다. 만약 이날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했다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인 4위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그 기회를 아쉽게 다음으로 미뤘다. 토트넘은 오는 8일 오전 2시 노팅엄 포레스트와 홈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토트넘은 무려 68%의 볼 점유율을 기록하며 주도권을 쥐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출발은 좋았다.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페널티 박스 왼쪽을 파고든 베르너가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 있던 존슨이 절묘하게 방향을 바꿔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토트넘은 높은 볼 점유율 속 치열하게 공방전을 펼쳤다. 손흥민도 전반 13분 오른발 슈팅으로 직접 상대 골문을 노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19분 홈팀 웨스트햄이 결실을 맺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커트 주마의 헤더가 토트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동점골 이후 기세가 오른 웨스트햄의 슈팅이 잇따라 토트넘 골문을 겨냥했다. 다행히 토트넘은 역전골 실점 없이 1-1 균형을 이어갔다. 반대로 리드를 잡을 한 방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토트넘의 전반 슈팅은 단 4개였다.후반에도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웨스트햄이 초반 안토니오와 파케타의 연속 슈팅으로 포문을 열자 토트넘도 매디슨과 이브 비수마의 슈팅으로 맞섰다. 후반 중반까지 슈팅을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벌였다. 후반 20분엔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대를 외면했다. 손흥민의 슈팅을 시작으로 존슨의 페드로 포로, 베르너의 연이은 슈팅이 나왔으나 굳게 닫힌 웨스트햄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홈팀 웨스트햄도 반격의 불씨를 지피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41분 다시 한번 코너킥을 통해 역전골을 노렸으나 수첵의 헤더가 골대를 외면했다. 토트넘 역시 파페 마타르 사르, 데스티니 우도기의 연이은 슈팅마저 무위로 돌아갔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손흥민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슈팅 2개를 기록했고, 패스 성공률은 89%를 기록했다. 기회는 3차례나 만들었으나 결실로 이어지진 못했다. 폿몹 평점은 6.8점으로 매디슨과 함께 유이한 6점대 평점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그나마 소파스코어 평점에선 7.3점으로 팀 내 상위권이었다. 김명석 기자 2024.04.03 07:53
배구

우승 문턱서 번번이 외국인에 밀린 임동혁 "이번엔 내 손으로 통합 4연패를"

정규시즌 1위 대한항공의 임동혁이 챔피언 결정전(5전 3승제)을 벼르고 있다. 대한항공은 우리카드와의 플레이오프를 2전 전승으로 통과한 OK금융그룹과 29일부터 챔프전 일정에 돌입한다. 대한항공은 V리그 최초 통합 4연패에, OK금융그룹은 8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임동혁은 이번 챔프전에서 '주연'을 꿈꾼다. 앞서 대한항공의 우승 영광 순간에는 웜업존에 머무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임동혁은 고교 졸업 후 곧바로 프로행을 선택, 2017~18 대한항공 1라운드 6순위로 입단했다. 2020~21시즌에는 506득점, 이듬해에는 419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의 통합 3연속 우승의 출발점이었던 2020~21시즌 챔프전에선 30득점(5경기), 2021~22시즌에는 11득점(3경기)에 그쳤다. 정규시즌 1위에 크게 공헌했지만, 정작 중요한 챔프전에서는 외국인 선수에 밀린 탓이다. 임동혁은 개인 통산 정규시즌 1873득점을 올리고도, 포스트시즌에는 고작 61득점뿐이다. 포지션 특성상 외국인 선수와 경쟁이 불가피하다. 임동혁의 포지션은 아포짓 스파이커로, 리시브를 하지 않고 공격에만 집중한다. V리그에선 대부분의 외국인 선수가 아포짓 스파이커로 뛴다. 게다가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곽승석 등 아웃사이드 히터 기량이 뛰어나다. 그래서 외국인 선수 포지션을 아포짓 스파이커로 한정한다. 임동혁과 외국인 선수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인데, 사령탑은 단기전에서 외국인 선수의 기용을 늘렸다. 임동혁도 "정규시즌에 많이 기용돼 뛰었지만, 챔프전에선 외국인 선수가 많이 코트를 밟아 아쉬움이 있긴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올 시즌엔 상황이 조금 다르다. 임동혁은 총 559득점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국내 선수 중에는 1위였다. 공격 종합 부문은 56.02%로 외국인 선수를 포함해 당당히 전체 1위에 올랐다. 외국인 선수 링컨 윌리엄스의 부상 공백을 메운 것도 임동혁이었다. 대한항공은 링컨-무라드 칸을 내보낸 뒤 챔프전을 앞두고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 막심 지가로프을 데려왔다. 대한항공은 "무라드는 교체선수로 선발돼 팀의 정규리그 1위에 기여했으나, 기복 있는 경기력과 개인 기량이 다소 부족하다고 판단해 교체를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막심은 직전 시즌 카타르 리그에서 득점 1위, 서브 2위를 차지했고 큰 경기 경험도 많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선호하는 왼손 아포짓 스파이커 유형이다. 다만 단시간에 얼마나 팀에 녹아들고 호흡을 맞출 수 있을지 미지수다. 임동혁은 자신감으로 가득하다. 정규시즌 박빙 상황에서 베테랑 세터 한선수가 '누가 해결하고 싶냐'고 묻자 임동혁이 손을 번쩍 들 정도였다. 임동혁은 이번 시즌 종료 후 입대 예정이다. 28일 발표된 국군체육부대(상무)가 합격자 명단에 포함됐다. 그는 "(챔프전에서 외국인 선수들이 주로 나선 이전과는 달리)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내 손으로 (통합 4연패) 기록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챔프전 최우선수(MVP)도 그의 목표 중 하나다. 이형석 기자 2024.03.29 11:36
해외축구

홀란도, 음바페도 아니다…발롱도르 ‘또’ 좌절 가능성↑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뒤를 잇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의 발롱도르 수상이 또 불발될 위기에 놓였다. 프랑스 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는 축구선수에게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한 해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이 상을 준다. 애초 한 해 동안의 활약을 평가했는데, 지난 2022년부터 평가 기간을 8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로 바꿨다. 유럽 기준 한 시즌 간 활약이 반영되는 것이다. 최근 발롱도르는 메시(7회)와 호날두(5회)가 양분했다. 둘에게 필적할 만한 상대는 그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메시와 호날두가 축구의 중심지인 유럽을 떠났고, 마침 홀란과 음바페의 맹활약이 시작됐다.하지만 홀란과 음바페는 아직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했다. 한 시대의 ‘왕’이 되려면 발롱도르 수상이 필수인 만큼, 둘 역시 욕심이 클 만하다. 물론 올해도 전망은 썩 밝지 못하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텀은 20일(한국시간) 2024 발롱도르 파워랭킹을 공개했다. 음바페와 홀란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음바페는 올 시즌 맹활약하고 있지만, 비교적 경쟁력이 떨어지는 프랑스 리그1에서 뛰고 있다. 그에게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제패 등 굵직한 성과가 필요한 실정이다. 파워랭킹 3위인 홀란은 이번 시즌에도 유럽 무대를 폭격하고 있다. EPL 득점 선두(18골)를 질주 중이다. 맨시티도 EPL 3위, UCL 8강 진출, FA컵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만큼, 향후 성과에 따라 수상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현재 파워랭킹 1위는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이다. 미드필더인 벨링엄은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경기에 출전해 16골 3도움을 수확,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레알 역시 리그 선두를 질주 중이다.벨링엄과 음바페의 희비는 UCL 8강전에서 갈릴 전망이다. 레알과 PSG는 8강에서 격돌한다. 두 팀의 준결승 진출 여부에 따라 벨링엄과 음바페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이들 뒤로는 필 포든, 로드리(이상 맨체스터 시티)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부카요 사카(아스널)가 발롱도르 파워랭킹 톱10에 이름을 올렸다.김희웅 기자 2024.03.22 07:53
프로농구

[IS 잠실] 전희철 감독 “매 경기 결승전, 전승한다는 각오로”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전승한다는 각오로 나선다.”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을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여전히 리그 2위를 정조준하는 전 감독은 잔여 경기에서 모두 이기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SK와 한국가스공사는 13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격돌한다. 두 팀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 상대 전적에선 한국가스공사가 3승 2패로 앞선다. 한국가스공사는 SK전 2연승을 달리고 있다.SK 입장에선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에서 준우승을 거둔 뒤 치르는 첫 번째 리그 경기다. SK는 리그 3위. 현재 공동 2위인 수원 KT·창원 LG와는 단 1.5경기 차다. 이날 승리한다면 1경기로 좁힐 수 있다.‘플래시 썬’ 김선형도 마침내 코트를 밟는다. 그는 지난 1월 LG와의 경기 중 오른 발목 인대 부상을 입으며 긴 휴식기를 가졌다. EASL 내 복귀 전망도 있었지만, 결국 무산됐다. 김선형이 정규리그 경기에 나서는 건 64일 만이다.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전희철 SK 감독은 “김선형 선수의 컨디션이 매우 좋다. 다만 경기 체력이 관건이다. 김선형 선수가 잘 한다면, 25분 이상 뛸 것”이라고 기대했다.공교롭게도 한국가스공사와의 싸움에서 유독 재미를 못 본 SK다. 특히 전희철 감독은 “한국가스공사가 우리를 상대할 때, 앞선을 강하게 프레싱하고 자밀 워니가 공을 밖에서 잡게 한다. 근데 그런 수비를 EASL에서 똑같이 당했다”라고 돌아보며 “하지만 이제 김선형 선수가 왔으니 그런 문제는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상대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의 복귀 소식에 대해선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니콜슨은 유독 SK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전희철 감독은 “니콜슨이 나온다면, 바로 더블팀으로 간다. 도저히 안 되겠다”라고 혀를 내둘렀다.끝으로 전희철 감독은 “1경기 1경기가 모두 결승전이다. 다 이기고 2위를 노려야 하는 시점이다. 전승한다는 각오로 임할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맞선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휴식기 동안 나도, 선수들도 쉴 수 있었다. 스케줄에 맞춰 경기력 회복에 힘썼다”라고 돌아보며 “작년엔 SK 상대로 1승밖에 하지 못했는데, 올 시즌엔 1라운드부터 재밌는 양상이 반복됐다. 분명히 강한 팀이지만, 약점도 있다고 생각한다. SK의 강점에 대비하는 연습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에이스’ 니콜슨 역시 코트를 밟는다. 강혁 감독은 “사실 니콜슨 선수가 발목이 많이 나아지긴 했으나, 아직 불편한 부분이 있다. 또 밸런스가 맞지 않아 허리 컨디션도 좋지 않더라. 근데 선수 본인이 마지막까지 뛸 수 있는 한 뛰고 싶다고 하더라. 차바위 선수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끝으로 이날 마주할 김선형에 대해선 “지난번엔 안영준 선수의 복귀전 상대가 우리였는데, 이번엔 김선형 선수다”라고 너털웃음을 지으면서 “SK의 속공이 더 거셀 것이라 생각한다. 당연히 어려운 경기를 예상한다. 박지훈, 신승민 선수 등을 매치업으로 수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잠실=김우중 기자 2024.03.13 18:58
프로축구

‘린가드 출전’ 서울 무너뜨린 광주 가브리엘, K리그1 1R MVP…2부는 뮬리치

광주 가브리엘이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MVP로 선정됐다.가브리엘은 2일(토)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와 서울의 경기에서 쐐기 골을 터뜨리며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선발 출전한 가브리엘은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된 공을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K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 밖에도 가브리엘은 90분 내내 서울의 측면을 허무는 저돌적인 모습으로 인상적인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양 팀의 경기는 K리그 대표 지략가로 불리는 이정효 감독과 김기동 감독의 맞대결로 주목받았는데, 광주가 이희균, 가브리엘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완승했다.승리 팀 광주는 라운드 베스트 팀에 선정됐고, 양 팀의 경기는 라운드 베스트 매치에 이름을 올렸다. K리그2 1라운드 MVP는 수원 뮬리치가 선정됐다.뮬리치는 3일(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충남아산의 경기에서 전반 21분 선제골, 전반 종료 직전 추가 골을 터뜨리며 수원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K리그2 1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일(토)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 천안의 경기다. 이날 경기는 전반 16분 천안 윤재석의 선제골에 이은 전반 37분 부천 최재영의 동점 골로 양 팀이 팽팽하게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 37분 천안 이광진, 후반 종료 직전 천안 파울리뇨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천안의 3대1 승리로 끝났다. 이날 양 팀은 총 슈팅만 36개를 터뜨리는 등 경기 내내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였다.K리그2 베스트 팀은 경남이다. 경남은 전반 13분 안산 이규빈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원기종이 전, 후반 각각 골을 터뜨리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MVP: 가브리엘(광주)베스트 팀: 광주베스트 매치: 광주(2) vs (0)서울베스트11FW: 구텍(대전), 이희균(광주)MF: 이상헌(강원), 정호연(광주), 아타루(울산), 가브리엘(광주)DF: 김진호(광주), 권경원(수원FC), 포포비치(광주), 설영우(울산)GK: 안준수(수원FC)MVP: 뮬리치(수원)베스트 팀: 경남베스트 매치: 부천(1) vs (3)천안베스트11FW: 단레이(안양), 뮬리치(수원), 원기종(경남)MF: 박민서(경남), 홍원진(충북청주), 이광진(천안), 파울리뇨(천안)DF: 이한샘(충북청주), 오스마르(서울E), 김오규(서울E)GK: 제종현(천안)김희웅 기자 2024.03.05 15:01
스포츠일반

‘잔혹한 킬러’ 오르테가의 화려한 복귀, UFC 페더급 전선 뒤흔든다

‘킬러’ 브라이언 오르테가(미국)가 화려한 옥타곤 복귀를 알렸다. 19개월 만에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무대에 선 그가 잔혹한 킬러 면모를 뽐내면서 페더급(65.8kg) 대권 주자로 떠올랐다.오르테가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야이르 로드리게스(멕시코)와 UFC 페더급 매치에서 3라운드 58초 암트라이앵글 초크로 잠재웠다. 지난 2022년 7월 로드리게스와 1차전에서의 패배를 완벽히 되갚았다. 오르테가는 당시 로드리게스의 암바 시도를 막는 과정에서 어깨를 다쳐 TKO 패했다. 이후 네 차례의 수술을 거쳐 옥타곤에 돌아왔다.인고의 세월을 보낸 오르테가는 ‘역전의 명수’다운 모습을 뽐냈다. 그는 1라운드부터 로드리게스의 펀치에 다운당하는 등 패색이 짙었지만, 3라운드에 암트라이앵글 초크로 완벽한 역전승을 거뒀다. UFC 대표 주짓떼로 중 하나인 오르테가는 타격에서 밀려도 기어이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는 승부사다. 그의 별명인 ‘티 시티(T-City)’도 트라이앵글 초크를 잘해서 붙은 것이다.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는 “오르테가가 육체적, 정신적으로 만반의 상태라면 누구에게나 어려운 상대”라며 엄지를 세웠다.페더급 랭킹 4위인 오르테가가 3위 로드리게스를 꺾으면서 타이틀 전선은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마침 페더급에서 장기 집권한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가 지난주 일리아 토푸리아(조지아·독일·스페인)에게 패하며 챔피언 벨트를 반납했다. 볼카노프스키가 4년 2개월간 페더급 왕좌를 지킨 만큼, 곧장 토푸리아와 2차전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볼카노프스키가 이슬람 마카체프(러시아)와 라이트급(70.3kg) 타이틀전을 포함해 2경기 연속 KO 패배를 당한 터라 비교적 긴 휴식기에 돌입할 수 있는 상황이다. 오르테가가 타이틀전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그는 경기 후 “앞으로의 일들을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기꺼이 (토푸리아와 싸우러) 스페인에 가겠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2.28 05:41
스포츠일반

UFC 라이징 스타 파이퍼 ‘좌절’…35세 베테랑 허맨슨에게 만장일치 판정패

베테랑 잭 허맨슨(35∙노르웨이)이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떠오르는 신예 조 파이퍼(27∙미국)의 도전을 막아냈다. 2라운드까지 밀렸지만 3라운드부터 체력에서 앞서며 경기를 뒤집었다.UFC 미들급(83.9kg) 랭킹 11위 허맨슨(24승 8패)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허맨슨 vs 파이퍼’ 메인 이벤트에서 파이퍼(12승 3패)에 만장일치 판정승(48-47, 48-47, 48-47)을 거뒀다.정말 이번엔 아니었다. 허맨슨은 경기 전 파이퍼의 잠재력을 인정하면서도 이번 경기에선 그가 슈퍼스타가 되는 일은 없을 거라 말했다.파이퍼는 UFC 3연속 피니시승을 거두며 큰 기대를 받고 있었다. 현지 도박사들이 파이퍼가 이길 확률을 약 70% 정도로 예상했을 정도였다.허맨슨이 믿은 건 체력과 오랜 경험을 통해 쌓은 경기 운영 능력이다. 기세 좋던 신예 파이퍼는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허맨슨의 잽과 카프킥에 잠식당하며 무너졌다.파이퍼는 경기 초반 거칠게 훅 펀치를 날리며 허맨슨을 KO시키려했다. 허맨슨은 뒤로 밀리면서도 침착하게 가드를 올려 치명타를 피했다. 3라운드부터 큰 공격을 휘두르던 파이퍼의 출력이 떨어지자 전진해 간결한 공격을 쏟아내며 흐름을 반전시켰다.베테랑의 진면목이 드러난 멋진 역전승이었다. 경기 후 허맨슨은 “사람들이 내 복싱 실력을 과소평가했지만 난 스스로를 믿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이렇게 긴 경기에서는 나보다 체력이 좋은 선수가 없다”며 “경기가 진행될수록 페이스를 높이려 했다. 그러면 상대는 숨이 막힌다”고 경기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파이퍼는 “카프킥으로 인해 경기 양상이 반전됐다”며 “허맨슨이 오늘 나보다 나았다. 그가 후반 3라운드를 가져갔다”고 깔끔하게 패배를 인정했다.허리 부상으로 1년 2개월을 쉰 허맨슨은 올해 두 경기를 더 뛰려고 계획하고 있다. 그는 지난주에 승리한 UFC 미들급 랭킹 8위 나수르딘 이마보프(28∙프랑스)를 다음 상대로 요구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페더급(65.8kg) 랭킹 13위 댄 이게(32∙미국)가 친구 안드레 필리(33∙미국)를 1라운드 2분 43초 만에 오른손 카운터 펀치로 KO시켰다.이게(18승 7패)는 필리(23승 11패 1무효)가 왼손 잽을 날리는 순간을 노려 정확한 오른손 카운터 펀치를 적중시켰다. 필리는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고, 이게가 해머피스트 추가타를 집어넣자 레퍼리가 경기를 중단시켰다.이게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필리를 사랑하지만 그 감정을 경기에 개입시키면 안 됐다”며 “옥타곤에서 그와 친구로 지낼 순 없다. 그에게 이건 다른 문제란 걸 알려줘야 했다”고 함께 훈련하기도 했던 친구를 KO시킬 수밖에 없었음을 설명했다.이게는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멕시코 독립기념일(9월 16일) 기념 대회에서 디에고 로페스나 야이르 로드리게스 대 브라이언 오르테가 경기의 패자와 싸우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4.02.12 05:33
배구

1위 싸움하던 삼성화재마저 4위 추락, 남자배구 순위싸움 '대혼돈'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을 굳건히 지키던 삼성화재가 3연패와 함께 4위로 떨어졌다. 중위권 판도와 봄배구 향방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삼성화재는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OK금융그룹에 세트 스코어 1–3(22-25, 25-23, 21-25, 22-2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3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화재(승점 40)는 승점 동률이었던 OK금융그룹(승점 43)에 3점을 내주며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라운드 종료 기준으로 따졌을 때 삼성화재가 4위 밑으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1라운드에서 5승 1패로 1위에 올랐던 삼성화재는 2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3위(8승 4패)로 떨어졌지만 3라운드 때 다시 2위(13승 5패)로 올라서며 전반기를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4라운드에서 2승 4패로 주춤하며 중위권 팀과 격차가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5라운드에서 2연패를 당하며 순위가 추락했다. 반면, OK금융그룹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3위까지 뛰어올랐다. 3라운드에서 6전 전패를 당하며 5위까지 떨어졌던 OK금융그룹은 4라운드에서 6전 전승 반전드라마를 쓰며 분위기를 바꿨다. 5라운드 첫 경기에서 패하며 연승이 끊겼으나,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해 승점 1을 획득한 OK금융그룹은 삼성화재를 상대로 승점 3을 획득하며 3위로 올라섰다. 두 팀의 희비에 남자배구 순위도 요동치고 있다. 특히 중위권 싸움이 치열하다. 3위 OK금융그룹(승점 43)과 4위 삼성화재(승점 40), 5위 한국전력(승점 40)이 승점 3점 차로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다. 더군다나 OK금융그룹과 한국전력은 삼성화재보다 한 경기를 덜 치러 순위가 또 바뀔 수도 있다. 그렇다고 상위권과 하위권 격차가 큰 것도 아니다. 3위 OK금융그룹과 2위 대한항공(승점 47)도 4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고, 5위 한국전력과 6위 현대캐피탈(승점 36)의 격차도 4점이다. 1위 우리카드(승점 50)와 3위 OK금융그룹의 승점 차도 7점뿐. 5라운드에서 순위는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다. 7일엔 대한항공이 최하위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상위권 굳히기에 나선다. 세트 스코어 3-1 이상의 점수로 승리하면 1위 우리카드와 승점 동률까지 이룰 수 있다. 8일엔 5, 6위 싸움이 예정돼 있다. 한국전력이 승리하면 삼성화재는 5위까지 떨어진다. 반대로 현대캐피탈이 승점 3을 확보한다면, 3위 OK금융그룹과 승점 차를 4까지 줄이며 봄배구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4.02.07 00:0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